현대건설, 높은 영업이익에도 당기순익 감소…과징금에 '발목'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4.10.24 15:55
/ 자료제공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대형 해외건설 수주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9%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행위로 부과받은 고액의 과징금에 발목이 잡히면서 당기순이익은 8% 넘게 줄었다.

현대건설은 24일 올해 3분기까지 잠정 영업이익이 697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2조2526원으로 같은 기간 24.2% 높아진 반면, 당기순이익은 4109억원으로 8.4% 떨어졌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3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매출액도 4조2592억원으로 같은 기간 20.5% 급등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과징금 부과로 인해 20.1% 감소한 1351억원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특히 중동지역의 해외 대형공사 매출이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20억6000만 달러)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브 해상원유·가스처리시설(18억9944만 달러)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이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과징금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현재 대부분의 과징금 반영이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액이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확보한 해외공사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올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현대건설은 내다봤다. 올해 4분기에는 14억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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