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한번에 대리기사와 10분 내로 연결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4.10.24 05:50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10월의 으뜸앱]편리함, 공정 가격, 안전함 3박자 갖춘 '버튼대리'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앱 10월의 으뜸앱 시상식에서 '버튼대리'의 구자룡 클리오니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술집 안에서도 대리기사를 10분안에 연결하라" 이 같은 모토를 내건 '버튼대리'는 간편한 조작만으로 집까지 안심하고 갈 수 있는 대리기사와 연결시켜주는 앱이다.

23일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10월의 으뜸앱을 수상한 버튼대리는 실내 GPS 기술을 응용해 고객의 위치를 대리기사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실시간으로 적정요금을 산출해 준다.

앱을 개발한 클리오니는 구자룡 대표와 개발자 2명, 운영자 1명으로 구성된 단촐한 팀이다. 구 대표는 2012년 클리오니를 창업해 지금까지 4개의 아이템에 도전했다 모두 실패를 경험했다. 구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 창업자와는 달리 40대 후반. 실패의 과정에서 고객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버튼대리를 준비하면서 철저하게 고객 중심의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구 대표는 "대리운전 앱을 만들면서 대리기사를 해보라는 조언도 많았다"며 "대리 기사가 아니라 대리기사를 부르는 취객이 돼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다보니 대리운전 업체의 VIP 고객이 돼버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버튼대리의 강점은 크게 3가지. 대리기사를 부르는 음주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하는 실내 GPS 기능과 적정한 대리운전 요금을 제시하는 적정요금 기능. 마지막은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집까지 가는 경로를 추적해 이를 메일로 전달해주는 기능 등이다.


대리 기사를 부를 때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해 진땀빼며 수화기를 여러차례 넘겨줘야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안내해주는 기능은 이같은 이용자를 위한 것이다. 적정가격 안내는 이용자와 운전자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가격에 착안했다. 같은 곳이라도 시간과 날씨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데,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용자에게 제대로 된 가격을 안내해, 불필요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추적 기능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행 경로를 바로 기록한다. 운전자 연락처까지 저장돼, 나중에 과속 등 범칙금이 나와도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안심문자 기능은 출발 후 장시간 정차한다면 바로 미리 지정한 휴대폰으로 문자가 발송돼 사고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

버튼대리에 등록된 대리운전 기사는 1만여명. 버튼대리 이용자는 5만명이다. 국내 연간 대리운전 시장은 4조원 규모로 하루 평균 60만~70만 콜 정도가 발생한다. 클리오니는 앞으로 여성전용 '핑크버튼'이나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등을 위한 '프리미엄 버튼' 등을 추가로 개발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구 대표는 "교통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우버라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버보다 더 훌륭한 앱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에서 우버와 경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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