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대학이 룸살롱입니까"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4.10.23 13:02

[the300][2014 국감현장]안민석 의원, 서울대 입시자료 제출 태도 지적 "판도라 상자 열겠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립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대의 자료 제출이 불성실하다고 지적하며…

"대학이 룸살롱입니까, 영업 비밀이 있기에. 과연 어떻게 (서울대가 입시정책을) 하길래 부자 아이들만 서울대에 가는지 봐야겠다. 과연 어떤 영업 비밀이길래 부자 아이들만 서울대에 들어가는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봐야겠다."

안 의원은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자료 요청에 대한 서울대의 자료 제출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제가 볼 때 법인화 이후 서울대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통제 불능의 집단으로 가고 있다"며 "입시자료가 영업 비밀인가. 몇 년 전에 고려대 총장이 입시비리 관련 자료 내놓으라고 했더니 영업 비밀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안 의원은 성낙인 서울대총장에게 "낱낱이 국회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해달라"며 "저희(국회)가 보안을 약속할 것이고 믿으셔야 한다. 약속 안 지키면 모든 책임은 국회가 져야죠"라고 말했다.

안 의원의 발언은 서울대 입시 현황을 확인해야 부유층 자제들의 서울대 재학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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