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강타 에볼라바이러스는 어떻게 이름 붙여졌나?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14.10.25 06:50

[건강상식]1976년 첫 발생한 콩고 강에서 따와..7~10일만에 간 기능 이상 등으로 사망

에볼라 출혈열은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처음 발견된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의 강 이름을 따 '에볼라'라는 이름을 얻었다.

에볼라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1976년 콩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가봉과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다른 나라와 교류가 많지 않은 고립 국가여서 감염이 인근 국가로 크게 번지지 않았다. 1976년 이후 2012년까지 에볼라로 사망한 환자가 2387명 정도에 그친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에볼라가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해외 교류가 많은 서아프리카 국가로 확산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전파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

이들 지역 사람들은 에볼라로 사망한 시신을 만지거나 에볼라 숙주로 예상되는 과일박쥐를 날 것으로 섭취하는 과정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사람 대 사람 간 전파가 진행됐다.

에볼라에 감염되면 갑작스런 발열, 권태감,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나고, 2~3일 후 인두염, 구토, 설사 등이 생긴다.


일부 환자는 1~2일 후 출혈 증상을 호소하며 간부전과 신부전, 중추신경계 증상, 쇼크 증상을 호소하다가 다발성 장기부전이 생기며 7~10일 사이에 사망한다. 에볼라 환자의 혈액 검사를 하면 간 기능 이상, 혈소판 감소, 림프구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잠복기는 2~21일 정도다. 수단의 경우 환자 보호자의 30%가 감염됐지만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대부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아예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아프리카 위험 지역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아프리카 여행을 할 때 밀림에 들어가거나 동물과 접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 토사물 등을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여행 후 발열, 오한,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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