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두, 송기태 심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녹스 3분기 실적에 대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전년동기대비 하락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녹스 3분기 매출액은 370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2%, 54.1% 감소했다.
두 연구원은 이녹스의 3분기 실적 하락은 갤럭시노토용 매출이 9월에만 반영돼 FPCB(연성회로기판) 매출이 예상보다 5%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EMI쉴드필름(정전기방지필름) 가격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4분기에는 재고조정이 있는 비수기지만 어닝쇼크는 없을 것이라고 두 연구원은 전망했다. 갤럭시노트4 판매에 따라 FPCB 소재와 디지타이저필름(S-펜을 인식하는 기능성 필름)의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스마트폰 관련 부품소재 업황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험난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녹스는 부품소재 업체 중 그나마 제품 라인업과 과점적인 지위가 유지되기 때문에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2015년에는 태블릿PC에 디지타이저 필름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녹스의 공급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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