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 ECB 회사채 매입 기대에도 혼조세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4.10.22 18:03
유럽 주요 증시가 22일 혼조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기 부양을 위해 회사채 매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호재였지만 기업 실적 발표가 혼조세를 보인것이 증시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영국 런던 현지시간 오전 8시8분 현재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8% 하락한 6354.80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2% 밀린 4080.61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5% 오른 8909.02를 나타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ECB는 시중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 방안으로 회사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ECB 관리들이 그간 ECB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은 기준금리 인하,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비롯한 각종 조치들의 효과를 측정하고 있어 다음 수순인 회사채 매입이 즉각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지적했다.

ECB는 지난달 정례 통화정책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0.05%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추고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본드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ECB는 지난 20일부터 커버드본드를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이번 분기 후반에는 ABS를 매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필요시 ECB가 비전통적 시장 개입의 규모 또는 구성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고 지난 9일 밝히며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사안에 밝은 몇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오는 12월 ECB가 자산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보다 구체적 사안을 보도했다.

그러나 ECB 대변인은 로이터에 "ECB 정책위원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날 미국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에서 열기가 고조된 것은 투자자들이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아직까지는'이라는 단서가 달린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유럽 최대 담배 제조업체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는 올들어 9월까지 매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4% 이상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웨덴 아웃도어 상품업체 허스크바나는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데 따라 6% 이상 상승하고 있다.

식품 및 약품매장 운영업체 케스코는 3분기 순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2% 이상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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