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송인수·윤지희)은 서울, 분당, 수원, 안양, 광주, 대전 등 전국 7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선행교육을 유발하는 광고가 옥외 27건, 실내 52건, 전단지 23건 등 총 102건이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원 광고도 조사한 13곳 중 11곳에서 선행교육 상품을 버젓이 홍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옥외광고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에게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부터 상급학교를 대비하는 예비중1·예비고1 반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대전의 한 학원은 "지금 6개월 앞서면 6년을 앞서"라는 문구를 사용했고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어학원도 "심화로 다지고 선행으로 앞서가자"는 현수막을 내건 상태다.
특히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은 여전히 중1 대상으로 의대반을 모집하고 있었으며, 초등학생에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상품을 홍보하는 학원도 있었다.
사교육걱정은 "교육부와 교육청은 선행학습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사교육업체의 선행교육 상품 광고가 계속되고 있는 전국 실태를 조사·감독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국회는 선행교육 상품을 광고했을 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즉시 신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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