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김성주 총재가 오는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될 회의에 참석한 후 26일 귀국, 국정감사에 임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총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제9차 아태지역회의'와 '동북아시아 리더십 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일정으로 오는 23일 개최될 적십자사 국감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국감을 회피하기 위해 도피성 출장을 갔다"고 비난해왔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의사를 존중하고 국제적십자사의 법정회의 참가가 '국정감사 회피용'이라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국감에 참석할 것"이라며 "26일 귀국 후 국회가 지정한 날짜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4년 마다 개최되는 '제9차 아태지역회의'에 참석해 국제공조와 인도적 대북 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의는 아태지역 41개 나라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 대표와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적십자사연맹 대표가 모이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북한의 조선적십자회도 참석해 이산가족 상봉, 영유아 분유지원 등 남북 간 다양한 인도주의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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