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1930선 회복…현대차↓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4.10.22 15:16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19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강세는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 상승이라는 해외에서 불어온 훈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그룹 3인방의 급락세가 연출됐다.

장화탁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와 ECB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우리 증시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도 매수세에 동참한 만큼 앞으로 코스피지수 급락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한동안 증시는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별 차별화가 눈에 띌 것"이라며 "낙폭이 과했던 종목 중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 위주로 눈여겨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69포인트(1.13%) 오른 1936.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9136만 주, 총 거래대금은 4조3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109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453억원, 기관이 7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과 증권은 3%대, 음식료품과 전기전자, 금융업은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보험, 서비스업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는 2%대 이상 하락했고 전기가스업과 통신업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신한지주는 4%대, KB금융은 3%대 올랐다. SK하이닉스아모레퍼시픽은 2%대 올랐고 삼성전자, POSCO, 삼성생명은 1%대 상승했다. NAVER삼성화재도 소폭 올랐다.

반면 현대차그룹 3인방은 나란히 하락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는 3%대, 기아차는 2%대 내렸다. 한국전력은 1%대 하락했고 SK텔레콤은 소폭 내렸다. 특히 현대차는 실적 부진 전망 영향 등으로 4년 만에 장중 16만원을 하회할 정도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6개를 비롯해 562개 종목이 올랐고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한개 2개 종목을 비롯해 259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30원 내린 1051.40원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15포인트(0.89%) 오른 244.5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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