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해외법인 임원 "한전부지 GBC 건립 기대된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4.10.21 17:50

레안 페스툽 네덜란드 기아차 총괄 "GBC, 글로벌 톱브랜드되는데 중요한 역할 할 것"

/사진=김남이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이 글로벌 톱(Top) 브랜드가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세계 대리점 대회(GDC)에 참석한 레안 페스툽 기아차 네덜란드법인 관리총괄(사진)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아차는 전 세계 110개국 법인 및 대리점 사장단 등 260명을 초청해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인수 배경과 GBC 건립 계획 등을 설명했다. 행사에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국내 임원들도 참석했다.

페스툽 총괄은 "GBC 설립 계획을 들었는데 매우 인상적"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GBC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BC 완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1년에 500여건의 글로벌 행사를 진행하지만 국내에는 숙박,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마땅한 장소가 없는 형편이다. 이번 행사도 참석자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호텔과 행사장 등을 오가며 불편을 겪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가 완공되면 이같은 불편이 해소됨에 따라 연간 10만명 이상의 외국인을 초청할 것"이라며 "이 경우 연간 1조3000억원 이상이 국내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GBC계획과 함께 중장기 비전과 글로벌 경영전략 등을 전 세계 사장단과 공유했다. 지난 93년부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아차를 담당한 페스툽 총괄은 기아차의 현재 상황과 비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페스툽 총괄은 "네덜란드에서 기아차는 5%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데 이는 다른 유럽국가의 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소형차가 인기가 좋아 ‘모닝’(현지명 피칸토)가 전체 판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기아차는 97개의 AS센터를 갖고 있고, 7년 보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해 기아차는 네덜란드법인에 이날 '글로벌 애프터세일즈 고객만족도 우수국가상'을 수여했다.

페스툽 총괄은 "기아차는 디자인과 품질을 모두 갖춘 브랜드"라며 "고객이 원하는 좋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기후변화에 민감해 향후 전기 등을 이용한 그린모빌리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기아차는 이미 충분한 기술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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