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 연금개혁 등 시급한 국정과제가 있다. 국회에서 처리해서 국민 삶도 나아지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헌 발언에 대한 김 대표의 사과와 관련해서도 "중국에 가서 기자들 질문에 대답을 하셨고 그게 계속 보도가 돼서 '내 불찰'이라 말씀하셨는데 대표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을 안 한다"며 김 대표의 발언을 의도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지금도 기자가 노트북을 들고 받아치는 상황인데, (김 대표가) 그런 상황에서 개헌을 언급한 것은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청와대에서 (김 대표에게) 항의를 하거나 압력을 가해서 당 대표가 물러난 것처럼 비춰지는 부분이 있어서, 일부 언론과 야당이 (그렇게) 해석도 하는데 저희는 황당하다"며 "잘 아시다시피 (김 대표 발언 당시 대통령은) 순방 중이라 잘 알 수가 없었고 일정상 그것을 챙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청와대 압력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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