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3조26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했고 전분기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감소했고 전분기대비 30.8% 줄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조업일수 감소와 드릴링패키지 입고지연에 따른 공정지연으로 계획대비 감소했다"며 "12월에 인도예정이었던 드릴십 중 2척의 인도가 내년으로 연기된 영향이며 실적은 놀람도 실망도 없는 성적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2분기까지 이어진 조선업체들의 실적 쇼크 흐름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며 "회사의 중단기 실적과 수주 전망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에도 수익성 높은 드릴십과 LNG선박의 인도예정물량이 각각 9척씩으로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대비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단기 주가 움직임은 합병 성사 여부에 달려있다"며 "주식매수청구 행사로 지급할 대금이 9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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