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은 관광버스 중 65%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 불법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구·종로구·용산구 지역의 관광버스 주차실태를 조사한 결과 439대 중 280대를 주차할 주차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광버스의 두 줄 주차 등의 근본적 원인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주차장 부족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명동·남대문 지역은 평일 257대의 관광버스가 오지만 주차장 공급이 90대에 불과했다. 주말도 247대의 관광버스 중 157대의 주차 공간이 부족했다.
또 남산권역은 100대 중 62대가, 동대문은 82대 중 58대가 주차장이 없어 불법주차를 하는 등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주차장을 늘리기 위해 대책을 세웠지만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 여전히 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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