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애플 실적에 관심…지수선물 강보합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 2014.10.20 18:23
미국 뉴욕증시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지난주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특히 애플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은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5시 9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96% 오른 1만6341.00을, S&P500지수 선물은 0.165% 상승한 1884.10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0.263% 오른 3814.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는 없다.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으로는 애플과 IBM, 텍사스인스투르먼트 등이 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6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16일 더 얇아진 아이패드 신모델을 내놓았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 1%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했다. S&P500지수는 4주 연속 떨어져 주간 기준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달 말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FRB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최근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화되고 있고 유럽 등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며 "연준의 양적완화(QE) 종료 시점이 연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로젠그렌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양적완화(QE)를 종료하는 쪽을 지지하며, 양적완화 연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손을 떼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과 독일 국채 등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으로부터 나온 발언들은 지금과 같은 경제 환경에서의 긴축 정책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음을 당국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경제지표의 호조도 투자자들의 초조함을 덜어줬다는 평가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또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기록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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