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석유공사 국내 대륙붕 가스전 공동개발 추진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 2014.10.20 11:28

6-1 남부광구 가스전 개발 추진…다수 유망구조 추가 발견돼 2016년경 2~3개 탐사시추 예정

국내대륙붕 6-1 해저광구 남부지역 광구도 및 개요. /사진=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석유공사는 다음달 말부터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의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에 대해 평가시추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평가시추를 결정한 고래 D 지역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동해-1 가스전으로부터 남서쪽으로 20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1993년 탐사시추로 가스 존재가 이미 확인된 지역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6-1 남부 광구의 지분 70%를 확보해 운영권자로서 광구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해당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2년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해 고래 D지역의 예상규모와 시추위치를 확정했고 이번 평가시추로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한 뒤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제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고래 D 가스전의 천연가스는 지난 4월 한국석유공사와 체결한 '동해-1 가스전 생산설비 공동사용' 협력의향서에 따라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해-1 가스전 해상 플랫폼 등 생산설비를 공동 사용해 생산된다.

동해-1 가스전은 매장량 1862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층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 7월부터 일일 평균 천연가스 5000만 입방피트, 초경질 원유는 1000배럴을 생산해 현재까지 생산 공급한 천연가스는 약 1500억 입방피트, 초경질 원유는 약 300만 배럴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에 시추하는 고래 D 가스전 외에도 6-1 남부광구 내 다수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자원개발부문장은 "6-1 남부광구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가스전 개발이 거의 확실시 되는 고래 D 지역 외에도 유망구조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번에 발견된 유망 구조들에 대해 2015년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 한 후 2016년 2~3개의 탐사시추를 실시할 예정으로 향후 동해 남부 해상에서 추가 가스전이 개발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 중인 미얀마 해상의 3개 가스전은 2000년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유전 및 가스전 중 최대 규모로 지난해 6월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생산된 가스는 현재 하루 약 4억 입방피트 규모로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되고 있으며, 오는 12월부터 5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일산 9만 배럴)로 증산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 생산이 최대가 되는 2015년부터 약 25년 동안 연간 3500억~ 40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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