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게임' 류용재 작가, "'더 지니어스' 적으로 느꼈다"

류용재 작가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게임' 제작발표회에서 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tvN 드라마 '라이어게임'의 류용재 작가가 같은 채널의 '더 지니어스'를 의식하는 발언을 했다.

류용재 작가는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의 새 월화드라마 '라이어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오랜 기간 '라이어게임'을 준비해왔는데 '더 지니어스'가 적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류 작가는 "'더 지니어스'와 '라이어게임'은 게임을 통해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포맷이라는 점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신경쓰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비슷한 장르의 팬덤을 가진 작품이라 동질감도 느끼고 작품을 만드는데 참고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라이어게임'은 일본 만화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한 작품이다.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는 시즌1부터 비슷한 포맷으로 만화 '라이어게임'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라이어게임'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드라마로 시즌2까지 제작됐다.

류 작가는 일본 드라마와의 비교에 대해 "일본 드라마가 아닌 원작 만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라며 "강도영 캐릭터와 리얼리티 쇼라는 설정은 일본 드라마에는 없는 우리만의 설정"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한편 tvN 드라마 '라이어게임'은 100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사람들의 냉혹한 생존 게임을 그린다. '마이 시크릿 호텔'의 후속으로 2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