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그룹, 비주력 계열사 매각 '선택과 집중'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4.10.13 14:04

문화서비스기업 도약위해 비주력 계열사 매각…본웨딩컨설팅 등은 인수

호텔과 리조트 등 레저사업으로 유명한 대명그룹이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고, 전략적 기업인수를 추진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문화서비스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13일 대명그룹 관계자는 "전력자원을 개발하는 계열사인 에이치에스이앤피(HS E&P)를 최근 매각했다"며 "관련 분야 전방산업 침체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문화서비스사업으로서의 기조 강화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조건과 대상은 공개할 수 없다고 그룹 측은 덧붙였다.

대명그룹은 앞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1년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에스홀딩스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및 에너지 전략자원개발 등에 주력하는 에이치에스이앤피도 계열사로 흡수됐다. 에이치에스이앤피는 연간 30억원 수준 매출액을 올려왔다.

대명그룹은 현재 에이치에스이앤피를 포함한 비주력 계열사들을 매각하거나 정리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대명리조트를 포함해 휴양에서 주거, 결혼, 상조에 이르기까지 문화서비스기업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다.

또 대명그룹은 문화서비스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대명그룹은 자회사 대명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최근 웨딩컨설팅업체인 '본웨딩컨설팅' 지분 100%를 인수했다. 대명은 본웨딩컨설팅을 지난 7월 인수한 후 현재 지분 98%를 보유한 결혼정보기업 '더원결혼정보'와 합병시켜 연매출 117억원(2013년 기준) 수준의 결혼전문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본웨딩컨설팅과 더원결혼정보가 합병해 출범하는 회사는 '대명웨딩앤드'가 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비주력 계열사 매각 및 업체 인수 등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 문화서비스기업으로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Whole Life Care Service'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명그룹은 국내 최대 리조트 체인을 보유한 대명리조트를 비롯해 대명엔터프라이즈, 대명건설 등을 계열사로 보유한 중견그룹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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