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실은 황포돛배…마포나루 축제 개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4.10.13 11:00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개최…전통체험·공연 등 프로그램 운영


서울 마포구 마포동은 예전 ‘마포나루’가 있었던 곳이다. 마포나루는 수심이 깊고 넓어 조운의 중심항구로 크게 번영했다. 특히 새우젓이 많이 들어오는 곳으로 유명해 젓갈 상인들이 새우젓과 소금 등을 많이 팔았다.

서울 마포구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제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새우젓 축제는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5대 유명산지 새우젓 등을 판매하는 새우젓장터, 마포나루 장터 등 음식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다.

축제 첫날에는 과거 마포나루의 영화를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황포돛배 3척을 띄우고 새우젓과 소금을 부리는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새우젓장터에서는 배추 등 김장용 채소와 함께 주요 품목인 젓갈류를 판매한다. 참여업체별로 가격차는 있지만 육젓은 kg당 2만원~4만원 선에서,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인느 추젓은 5천원~1만원 선에 구매할 수 있다.


개장식에 이어 팔씨름 대회, 새우젓 경매체험, 외국인과 함께 하는 김장담그기 등 체험행사와 다양한 가수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올해 처음으로 생긴 달빛과 함께 하는 수변무대 국악공연, 마포나루 가수왕선발대회, 줄타기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전통씨름대회와 가수 남진, 문희옥, 임주리 등이 출연하는 마포구민의 날 기념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가을밤을 수놓는 불꽃쇼도 주요 볼거리다.

박흥섭 마포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새우젓을 매개로 모든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터한마당과 이익 창출의 경제 한마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마포구민과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마포구를 찾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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