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수급자 절반 가량이 수급기간 내에 재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석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 122만3516명 중 소정급여일수 만료자는 56만3127명이었다. 실업급여 수급자 46%가 급여수급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재취업에 실패한 것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광주(나주·화순 포함)가 50.3%로 소정급여일수 만료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와 전북이 48.9%, 대전이 48.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소정급여일수 만료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40.3%였다.
이석현 의원은 "신청자 본인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명을 해야만 급여가 지급될 정도로 우리 실업급여제도는 취업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재취업 실적은 저조하다"며 "장기 실직을 막기 위해 취업알선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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