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산 증인 방지일 목사 별세…103세

뉴스1 제공  | 2014.10.12 10:15

중국에 간 첫 한국인 선교사…영등포교회 원로목사, 교회 일치위해 헌신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고 방지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 News1
한국교회의 산 증인인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10일 향년 103세로 별세했다.

고 방지일 목사는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방효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천 신성중학교와 평양 숭실대,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 4월 평양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최초의 중국 선교사로 이후 21년간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다.

1957년 귀국해 서울 영등포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사역했으며 예장 통합 교단의 총회장과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및 한국교회연합 명예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해 헌신해 왔다.

1979년 은퇴한 후에도 성경공부와 집필 활동, 국내외 집회 개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교파를 초월해 목회자의 귀감이 됐다. 1998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방 목사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10일 0시 20분 쯤 노환으로 별세했으며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1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발인예배가 봉헌될 예정이다. 장지는 춘천 선산 가족묘. 유족으로는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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