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은 2013년 러시아 개발자 파벨두로프가 독일에서 개발한 서비스다. 본사는 러시아가 아닌 독일에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각) 텔레그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 능통자나 전문 번역가를 찾는다"며 "우리가 한국어 버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게재했다.
텔레그램 공지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비상업적 메신저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데 자원봉사자의 힘을 빌리고 있다. 영어 이외의 메신저 제작에도 이같은 자원 봉사자의 힘을 빌리고 있으며 현재 한국어 버전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전문 번역가를 모집하고 있다.
국내 메신저를 탈피해 텔레그램으로의 '사이버 망명'은 아직까지 주요 외신에서 다루지 않고 있다. 영어로 번역된 텔레그램의 국내 인기는 국내 영자신문을 통해 해외로 전달되고 있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텔레그램으로서는 한국에서 다운로드 급증이 감지되자 한국 이용자를 위해 한국어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텔레그램의 국내 다운로드 수가 약 30만 건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개발자가 내놓은 텔레그램 한글 버전마저도 다운로드 10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한국어 텔레그램은 공식 버전이 아닌 오픈소스를 이용해 개인 개발자가 만든 앱이다.
5일 현재 구글플레이에는 한글 텔레그램이 4종 출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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