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7대1 감자 후 2090억 유증 결정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4.10.02 19:03

(상보)1.7조 부채줄이기 위해…감자·증자로 발생한 차익으로 결손금 갚을 예정

대성산업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대 1 감자와 2090억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대성산업은 오는 12월15일자로 보통주 2861만주를 408만주로 병합한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1430억원에서 204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어 곧바로 보통주 2000만주를 유상증자할 계획이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된 뒤 일반 공모를 통해 팔 계획이다. 예정발행가는 주당 1만450원이다. 감자와 증자를 거치면 대성산업의 주식은 2861만주에서 2408만주로 453만주 줄어들 예정이다.

대성산업 측은 이번 감자와 증자결정에 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말 기준 대성산업의 총 부채는 1조7034억원인데, 이를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7000억원대로 낮추겠다는 의도다.


회사 관계자는 "감자와 증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익으로 결손금을 갚을 예정"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차원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액면가 5000원보다 낮은 4200원대에 형성돼 있는 회사 주가를 7대 1 비율로 병합해, 3만원 가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감자 이후 새로 증자하는 주식은 1만원 초반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만큼, 주주들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현재 400%대에서 200%대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부채비율을 줄이면 금융비용 등 다른 손실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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