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이끄는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와 함께 김윤희(23·인천시청),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6·세종고)이 출전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팀경기)에서 한국은 총 164.04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우즈베키스탄(170.130점)과 카자흐스탄(163.131점)이 가져갔다.
이날 단체전 은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은 단연 손연재였다. 손연재는 볼(17.883점), 후프(17.850점), 리본(17.983점), 곤봉(18.016점) 등 4개 부문에서 총 71.732점을 획득하는 등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다투는 중국 덩센유에는 총 70.183점으로 2위였다.
김윤희(총 62.848점), 이다애(총 29.250점), 이나경(총 28.966점)도 전체 출전선수 가운데 각각 9위와 23위, 24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수확하는데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이전까지 1998년 방콕대회 및 2002년 부산대회 등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두 번의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손연재는 단체전 결승을 겸한 개인전 예선에서 볼, 후프, 리본, 곤봉 등 전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하면서 예선 1위로 개인전 결선에 진출, 사상 최초 개인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오늘 단체전 은메달 획득으로 사상 첫 '멀티메달' 획득도 가능해졌다. 중국 덩센유에는 예선 2위로 결선에 오르면서 손연재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윤희도 이날 전체 9위를 차지하며 16강이 겨루는 개인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와 김윤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개인전 결승전은 내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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