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男농구, 일본 꺾고 결승 진출.. 12년 만에 金 노린다!

머니투데이 인천=김동영 기자 | 2014.10.01 21:45
경기 막판 화끈한 덩크를 꽂아넣으며 쐐기를 박은 김종규. /AFPBBNews=뉴스1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4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극적으로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에 남자 농구에서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한국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종현이 12점, 김선형과 조성민이 나란히 10점씩을 올렸고, 양동근이 11점을 넣었다. 문태종은 7점을 넣는데 그쳤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투지 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오세근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경기 초반은 일본의 페이스였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카나마루 코스케와 츠지 나오토에게 3점슛 3방을 얻어 맞고 3-12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이종현과 김선형의 득점을 앞세워 13-14까지 추격했고, 오세근의 득점으로 18-18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2점을 더 내주며 1쿼터를 18-20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도 비슷했다. 초반 다케우치 고스케에게 덩크를 내준 뒤, 츠지에게 3점슛 2방을 맞고 22-30까지 뒤졌다. 하지만 김종규가 과감한 포스트업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추격에 나선 뒤 속공 덩크로 27-30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오세근의 골밑과 문태종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김태술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34-32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결국 한국은 34-34 동점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들어 한국은 양동근의 3점슛과 김선형의 연속득점으로 41-34까지 달아났다. 이후 일본에 추격을 허용하며 45-41로 쫒기기는 했지만, 이종현이 4점을 올리며 다시 9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3쿼터를 49-43으로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서는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문태종과 김선형의 플로터로 53-45를 만든 뒤, 김태술의 노룩 패스에 이은 이종현의 마무리, 김선형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57-45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부터는 오세근과 김종규가 빛났다. 오세근은 1대1 포스트업으로 일본의 골밑을 공략했고, 김종규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화끈한 덩크를 꽂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한국은 71-63으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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