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게시판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한 과자가 있다. 바로 해태의 '허니버터칩'. 이름만 봐도 무슨 맛인지 상상이 간다. 그런데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 '척' 하고 엄지손가락을 든다. 이른바 '짠맛'과 '단맛'이 모두 있다는 것.
웬만큼 과자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짠맛과 단맛의 조화를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른다. 평소 짭조름한 과자를 먹다가도 어느 날은 달콤한 과자가 끌린다. 그런데 허니버터칩은 한 봉지 안에 두 가지 맛을 모두 담아냈다는 것이 사람들의 평이다. '손이 가요, 손이 가' 라는 어느 과자 광고의 CF송이 생각난다.
'허니버터칩'을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출시 이후 GS25 편의점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집중한 덕에 요즘 GS25에서 가장 '핫'한 과자로 통한다. 이른바 편의점 추천 1순위 과자다.
그렇다면 편의점에서만 파는 과자도 있을까? 물론이다. 대형마트에 있는 그 것처럼 편의점에도 PB상품이 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팝콘이다.
세븐일레븐의 '체다치즈맛팝콘'과 GS25의 '버터갈릭맛팝콘'은 새우깡의 인기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가장 입소문을 탄 것은 CU의 '콘소메맛팝콘'이다. 스테디셀러인 콘소메맛팝콘은 '악마의 팝콘'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맑은 수프를 의미하는 '콘소메'는 묘하게 중독적이라는 평과 함께, CU의 스낵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시 된 지 4년이 지났지만, 그 인기는 쉽게 꺼질 것 같지 않다. 여기에 CU는 새로 출시한 '간장맛팝콘'으로 팝콘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세븐일레븐의 '초코별'이 입맛을 당긴다. 콘소메맛팝콘 못지 않은 오랜 인기를 자랑하는 초코별은 초콜릿 애호가들에게 딱이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진한 초콜릿 맛이 일품이다.
편의점 과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그 맛에 푹 빠진 이들은 이마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우리의 지갑 사정과 몸매까지 생각해준다고 말이다. 오늘도 귀갓길에 편의점에 들러봐야겠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10월 9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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