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뮤지컬 등 콘텐츠 사업에 '메자닌' 대출 지원한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4.10.01 12:00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융자가 혼합된 '메자닌' 금융 방식의 대출 상품이 시범 운영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유망 콘텐츠에 대한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은 콘텐츠의 사업성 평가를 통해 지원하는 대출상품이다. 지원대상은 게임·음악·뮤지컬·애니-캐릭터 등 소외장르를 대상으로 하되 정책자금의 공적기능을 고려, 대기업 중심으로 수직계열화가 이뤄진 영화나 민간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프로젝트는 제외된다.

올해 투·융자복합금융 1500억원 예산중 5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올해는 시범사업이므로 프로젝트 독립성과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문화콘텐츠산업 부문의 특정 프로젝트 추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융자대상으로 한다. 앞으로 지원범위를 일반 프로젝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융자조건은 대출기간 7년이내이며 한도는 프로젝트당 최대 10억원(소요자금의 70% 이내)이다. 금리는 4%. 융자범위는 자금 대부분이 콘텐츠 제작비 등 경상적 경비에 쓰이므로 운전자금으로만 한정했다. 융자방식은 특정 프로젝트(공연·음반·게임 등)를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한 이익참가부사채(PB)를 인수하는 구조다.

이익참가부사채란 이자 외에 이익배당에도 참가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문화콘텐츠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설립된 SPC인 문화산업전문회사에 대출해 준뒤 프로젝트 종료 후 수익지분율에 따라 이익배당금을 회수해 가는 형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사업성 평가 후 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융자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산업중 민간 금융지원 소외 영역을 대상으로 제작 초기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연계지원 할 수 있는 신규 금융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률과 함께 제작자의 수익화에 기여하고 정부 정책자금의 지원효과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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