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작년比 1.1%↑…세달째 상승률 둔화

머니투데이 세종=김민우 기자 | 2014.10.01 08:57

(상보)1% 물가상승률 23달째…근원물가 1.9%↑, 신선식품 8.6↓

과일값이 풍년을 맞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과일 가격 폭락은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 이후 본격화한 과일 출하로 공급량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다./사진=뉴스1
과일값 등의 하락으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달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1%대 물가 상승률은 23개월째 이어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지난 8월(1.4%) 대비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지난 2월(1.0%)부터 5월(1.7%)까지 확대됐으나 6월에 1.7%, 7월 1.6%, 8월 1.4%를 기록하며 3개월째 둔화됐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12년 11월(1.6%)이후 23개월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1.9% 상승했고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 6월(2.1%)이후 상승세가 확대되던 근원물가는 9월에 주춤하며 4개월만에 상승률이 둔화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7%상승했고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한 생활물가지수는 8월과 변동이 없으며 1년 전보다는 0.6%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0.3%, 전월대비 0.5% 각각 올랐고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전월대비 0.1% 각각 올랐다. 식품이외의 품목은 1년 전보다 0.8%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0.2% 하락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8.6% 떨어졌다. 신선과실과 신선채소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10.7%, 13.3%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의류·신발(4.0%),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주택·수도·전기·연료(2.6%), 교육(1.7%), 음식·숙박(1.6%), 보건(0.6%) 등은 상승했고 통신은 변동이 없었다. 교통(-2.3%), 오락·문화(-0.3%) 부문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0.5%,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상품에서는 전기·수도·가스와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각각 3.3%, 3.9% 상승했으며 서비스에서는 집세와 개인서비스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2.2%, 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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