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지난 8월(1.4%) 대비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지난 2월(1.0%)부터 5월(1.7%)까지 확대됐으나 6월에 1.7%, 7월 1.6%, 8월 1.4%를 기록하며 3개월째 둔화됐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12년 11월(1.6%)이후 23개월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1.9% 상승했고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 6월(2.1%)이후 상승세가 확대되던 근원물가는 9월에 주춤하며 4개월만에 상승률이 둔화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7%상승했고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한 생활물가지수는 8월과 변동이 없으며 1년 전보다는 0.6%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0.3%, 전월대비 0.5% 각각 올랐고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전월대비 0.1% 각각 올랐다. 식품이외의 품목은 1년 전보다 0.8%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0.2% 하락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8.6% 떨어졌다. 신선과실과 신선채소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10.7%, 13.3%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의류·신발(4.0%),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주택·수도·전기·연료(2.6%), 교육(1.7%), 음식·숙박(1.6%), 보건(0.6%) 등은 상승했고 통신은 변동이 없었다. 교통(-2.3%), 오락·문화(-0.3%) 부문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0.5%,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상품에서는 전기·수도·가스와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각각 3.3%, 3.9% 상승했으며 서비스에서는 집세와 개인서비스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2.2%, 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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