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분기말 '신중'..S&P '7분기 연속 상승'

머니투데이 채원배 뉴욕특파원 | 2014.10.01 05:53
뉴욕증시가 3분기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과 소비, 제조업 지표 등이 부진을 보인데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분기 기준으로 3대 지수는 3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3분기에 다우는 1.3%, S&P500은 0.6%, 나스닥지수는 1.9% 각각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7분기 연속 상승하며 분기 기준으로 1998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월가는 3분기 말을 맞아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윈도드레싱(기관투자자가 결산기를 앞두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전략가인 크레이그 페르는 "분기말이어서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상황을 분석하는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며 "월말인데다 분기말이어서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일부 포지션 변경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포트핏 캐피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킴 포레스트는 "(분기 말을 맞아) 윈도드레싱 효과가 일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우스 앤코의 시장 전략가인 스티플 니콜라우스는 "아마도 (이날 증시는) 분기 말 효과이거나 최근의 조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렌스 크리투라는 "분기의 마지막날 전문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매력적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야인베스먼트 매니지먼트의 카린 카바노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약했다"며 "하지만 지표들은 여전히 미국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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