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사장, 계열사 CEO에게 보낸 재테크 편지엔...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최석환 기자 | 2014.10.01 06:10

삼성밸류플러스펀드·삼성중소형FOCUS 펀드 추천

"약 3년 정도 투자하시면 꼭 만족하실 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8월말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의 윤용암 사장이 삼성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친분 있는 부사장들에게 보낸 편지에 담긴 내용이다. 여러 자리에서 '요즘 같은 때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다보니 '레터' 형식으로 답을 대신한 것이다.

윤 사장은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해왔다. 실제로도 지난 7월에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삼성밸류플러스 펀드'에 직접 가입해 자산을 굴리고 있다. 재테크 편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앞서 7월에 보낸 첫번째 편지를 통해 '삼성밸류플러스 펀드'와 '삼성중소형FOCUS 펀드'를 추천했다. 연이어 8월말에 띄운 두번째 편지에선 아직 투자를 못했거나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펀드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담당 펀드매니저에 대한 소개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밸류플러스 펀드'는 회사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에 'M&A 가치주' 투자를 더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이 펀드는 설정 후 7.23%의 높은 수익을 내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1.22%을 6.01%포인트 웃돌았다. 펀드가 높은 성과를 달성하자 출시이후 석달만에 7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윤 사장은 편지에서 밸류주식운용본부의 한성근 매니저에 대해 "미국 컬럼비아대 MBA를 졸업하고 한국과 미국 회계사로서 딜로이트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5년간 담당해 이 펀드 운용의 적임자로 꼽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밸류주식운용본부를 이끌고 있는 민수아 본부장과 함께 지난 5년간 업계 최고 가치주 펀드로 손꼽히는 삼성중소형FOUCS펀드 운용을 위해 리서치와 포트폴리오 구축 업무를 도맡아 수익률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삼성중소형FOCUS 펀드에 대해선 "설정이후 지난 6년간 단 한 해도 손실을 내지 않은 펀드"라며 "민 본부장은 가치투자 최고의 펀드매니저"라고 평가했다. 이 펀드는 5년 수익률 123.17%, 3년 수익률 54.56%를 달성하고 있다.

윤 사장은 아울러 "삼성밸류플러스 펀드와 삼성중소형FOCUS 펀드는 장기 투자에 매우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한 뒤 해당 상품에 대한 상담이 가능한 삼성증권 직원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윤 사장은 올해 초 각 본부별 비전제시를 통해 주식운용본부와 리서치센터에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당부한 바 있다. 부진을 딛고 힘을 회복해 다시 도전한다는 뜻이다. 윤 사장은 3년내에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주식형 펀드를 시장점유율 1위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