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석지현, 女컴파운드 개인전 銀.. "메달 획득 기뻐"

머니투데이 인천=김동영 기자 | 2014.09.27 17:24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석지현. /사진=뉴스1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최보민(30, 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석지현(24, 현대모비스)은 거의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석지현은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전에서 최보민과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친 끝에 143-144, 1점차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석지현은 2관왕이 될 수도 있었지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석지현과 최보민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양 선수가 쏜 30발 가운데 단 한 발만 8점이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9점 이상이었다. 최보민은 10점만 10발을 쐈고, 석지현은 10점을 9발 기록했다.

석지현은 4엔드까지 115-114로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5엔드에서 28점에 그치며 30점을 쏜 최보민에게 역전패하고 말았다. 특히 134-13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화살에서 최보민이 10점, 석지현이 9점을 기록하면서 석지현의 메달 색깔이 은빛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석지현은 "마지막 발을 앞두고 후회 없이 임하자는 각오로 활시위를 당겼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메달 색을 떠나서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개인전 결승에 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컴파운드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길을 터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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