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완구업체 만나 "누구~세요?"

머니투데이 산타클라라(미국)=방윤영 기자, 이해진 기자 | 2014.09.28 11:10

[2014 실리콘밸리 K-TECH]

실리콘밸리 K-TECH 스타트업 IR 행사에 마련된 기업별 부스 운영 모습/사진=코트라 제공
"마텔사 관계자가 상품 제휴를 제안했는데 못 알아보고 누구냐고 되물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실리콘밸리 K-TECH 스타트업 IR(기업발표)에서 스타트업 참가팀인 김성기 이디오크러시 대표는 “글로벌 회사를 못 알아봐 사업 제휴 제안을 놓칠 뻔 했다”며 가슴 철렁한 사연을 전했다.

실리콘밸리 K-TECH 스타트업 IR 행사에는 스타트업 기업발표뿐만 아니라 지난 24일부터 이틀 간 기업별 전시회 부스가 설치돼 해외 VC(벤처투자자) 등 현지 벤처 관계자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스타트업 참가자인 김 대표는 "마텔사 관계자가 캐릭터 상품 제휴를 제안했는데 글로벌 기업인 줄 모르고 누구냐고 되물었다"며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친구에게 물어보고 난 다음에야 글로벌 회사라는 사실을 알게 돼 하마터면 엄청난 기회를 놓칠 뻔 했다"고 회상했다.

마텔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비 인형, 토마스 기차 등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세계 최대 완구회사다.


단 4분만에 VC를 사로잡아 투자 기회를 얻은 스타트업도 있었다. 인스랩의 브랜든 김 대표는 이날 현지 VC로부터 NDA(기밀유지 협약) 체결 제의를 받았다.

김 대표는 “어제 인스랩에 관심을 보인 VC를 만났는데 1시간 동안 설명했는데도 기술적인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오늘 4분 피치를 듣더니 완벽하게 이해했다며 NDA 체결을 제의해왔다”고 전했다.

벤처 관계자와의 교류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이경준 노매드커넥션 대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결과 실리콘밸리의 트렌드는 IoT(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 빅 데이터 등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며 "미국 시장이 어떤 아이템을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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