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개장] 성장 둔화 우려…보합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4.09.24 11:17
중국 증시는 24일 보합권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지표는 호조세였지만 지난 16일 발표된 외국인직접투자(FDI)규모가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지표 혼조세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상하이 현지시간 오전 9시5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2308.05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0.19% 오른 1293.86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기존 조사보다 0.2%포인트 낮은 7.2%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15년 중국의 목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6%에서 7.1%로 낮춰 잡았다.

이는 전분기 성장률보다 0.3%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전날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정부의 선별적 부양책에 힘입어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호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에서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는 상태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21일 중국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낸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지표 하나 때문에 경제정책을 극적으로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은 고용 증가세 및 물가 안정세 유지 등 포괄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준도 지난주 중국이 ‘꾸준하며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인민은행 기관지인 금융보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 강한 부양책은 필요하지 않으며 통화완화 정책은 경제 및 금융의 리스크를 키우는 측면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가능한 빨리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겠다는 뜻을 밝혀 향후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가오리 중국 상무부총리는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 중국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국제적 여건과 현재 가능성에 맞추거나 또는 그 이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총량 한도를 가능한 빨리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에 근거한 배출총량 규제가 아닌 절대량을 규제하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산업계의 GDP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 2005년 대비 약 50% 수준까지 감축한다는 정책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3% 오른 2만3845.10을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뛴 9101.08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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