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 폭행사건 관련 경찰 출석(3보)

뉴스1 제공  | 2014.09.23 19:15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오후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5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보좌관과 함께 영등포경찰서를 찾았다.

앞서 경찰은 김 의원과 수행비서에게 24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으나 이날 사전에 알리지 않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출두 직후 기자들에게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불상사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가족들이 더 상처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 특히 대리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위해 성실히 참고인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가 반말 등을 했다거나, 직분을 활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은 지난 17일 오전 0시43분쯤 서울 여의도 KBS별관 뒤 노상에서 대리기사 이모(53)씨와 싸움을 말리던 행인 김모(36)씨 등 2명을 때린 혐의로 지난 19일 불구속 입건됐다.


김 의원과 수행비서는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으나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의원과 수행비서에게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24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범죄사실 상당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가족 일부가 계속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목격자들과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김 의원과 수행비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에는 유가족들과 시민 목격자 3명을 불러 추가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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