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전선 사장 “대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입찰 참여”

머니투데이 수원(경기)=유엄식 기자 | 2014.09.23 17:24

카타르 수주건과 비슷한 규모…“상장시점 확정 어렵지만 속도낼 것”

구자은 LS전선 사장. /사진제공=LS그룹
LS전선이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카타르 해저케이블 수주건과 비슷한 규모의 초대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23일 성균관대 율전캠퍼스에서 열린 LS그룹 채용설명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타르 건 이외의 대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주건에 입찰해 프랑스 넥상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잘 진행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구 사장은 “입찰 경쟁에서 고객사들이 회사 규모와 안정성을 많이 고려하므로 자본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LS전선 상장 계획과 관련해선 “어느 회사건 상장시점을 못 박을 수 없다. 2012년 연기됐지만 가급적 빨리 되도록 해서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법인 등 일부 적자를 내고 있는 해외 법인을 안정화 시킨 뒤에 상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 사장은 향후 초고압·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초고압케이블은 500kV(킬로볼트) 이상급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해저케이블 경쟁입찰에도 적극 참여해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1달에 한번 이상 구미, 안동, 동해 등 국내사업장을 방문해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두 달에 한번은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LS홍치전선 법인에 들러 생산현황 등을 점검하면서 중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구 사장은 해외 법인 실적과 관련해 "베트남 법인은 사업 안정화로 실적이 좋은 편이다. 인도 법인도 통신선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중국 법인도 빠르게 사업 안정화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사장은 이날 채용설명회에서 “학점과 스펙보다 전기 분야에 미친 인재를 원한다.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성공한다”며 채용 설명회장을 찾은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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