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송해의 출연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처음 시작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송해는 "배우 안성기의 형이 전 KBS PD인 안인기씨다. (내가 아들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형님, 대포나 한 잔 합시다'라고 해 같이 술을 마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잔 하면서 안pd가 '속 시원하게 바람이나 쐬면서 야전부대(노래자랑)나 합시다.'라고 제안했다"며 "'나가면 2~3일 (안 좋은 일 잊어버리고) 지방나가서 일하는데 이거나 같이 합시다.' 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안인기PD 덕에 전국노래자랑을 처음 시작하게 됐음을 밝혔다.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전국노래자랑을 시작했던 송해는 곧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힐링'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많은 위로를 얻었다"며 "노래자랑에 나온 수 많은 출연자들의 희노애락을 보면서 저 사람은 무슨 심정으로 무대 위에 서 있나하는 생각에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과 말했다.
송해는 1980년 11월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KBS를 대표하는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힐링캠프는 닐스코리아 집계 기준 4.1%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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