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침입자 車에서 손도끼·총알 800발 나와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 2014.09.23 07:55
/사진=보이스오브아메리카 웹사이트 캡처
최근 백악관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체포된 오마르 곤살레스(42)의 자동차에서 총알 800여 발과 손도끼 2개, 마체테칼(날이 넓고 무거운 칼) 등이 발견됐다고 미국 검찰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데이비드 머드 연방검사는 이날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진술에서 백악관 주변에 주차된 곤살레스의 차에서 이같은 무기류가 대거 발견됐다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치명적이거나 위험한 무기를 소지한 채 제한구역에 불법 진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다음달 1일 그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하며 혐의 확정시 최고 10년 형에 처해진다.

텍사스주 출신인 곤살레스는 지난 19일 오후 7시 20분께 백악관 담을 넘은 뒤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대통령 관저 현관문까지 질주했다가 경호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는 9㎝ 가량 되는 접는 칼이 나왔다.


곤살레스는 체포된 뒤 요원들에게 대기권이 붕괴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 대통령에게서 정보를 얻어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이라크전에 참전한 용사라하고 주장했다.

바로 다음날인 20일에도 케빈 카라는 남성이 자동차를 타고 백악관 내에 무단 침입했다가 체포된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잇따른 백악관 무단 침입 사건이 발생하자 백악관 외곽 수십 미터 떨어진 지점에 검문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검문소에서 가방 등 소지품을 미리 검사하게 되면 시민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비판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비밀경호국 경호실패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비밀경호국은 일은 잘하고 있으며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일하고 희생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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