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에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 2014.09.23 07:11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주택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9센트, 1.0% 내린 배럴당 91.52달러에 체결됐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 세계 경제 성장률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전날 "중국 정부가 경제지표 하나 때문에 경제정책을 극적으로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다음날 발표되는 HSBC/마킷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이번달 중국 HSBC/마킷 제조업 PMI가 50을 하회, 전월에 기록한 3개월래 저점인 50.2보다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이날 8월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연율 기준 505만건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만에 첫 감소로, 시장 전망치인 520만건을 밑도는 것이다.

한편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2달러, 1.4% 내린 배럴당 96.9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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