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채용 본격스타트…"이번에도 지원자 10만명 넘을까"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4.09.22 15:02

삼성전자 등 26개 계열사 5000여명 모집 예정…26일 지원마감, SSAT는 내달12일

삼성그룹이 22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받는 등 본격적인 하반기 대졸 채용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가 치러진 서울 강남의 한 고사장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삼성그룹 하반기 대졸 공채 모집이 본격 시작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26개 계열사에서 올 연말 5000여명의 새 얼굴이 뽑힐 전망이다.

2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6일 오후5시까지 자사 채용사이트(careers.samsung.co.kr)를 통해 3급 대졸공채 지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테크윈·삼성토탈·삼성서울병원·삼성웰스토리 등 그룹 26개 계열사에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2015년 2월 이전 또는 졸업 예정인 자로 내년 1~2월쯤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전 학년 평점 평균 3.0 이상(4.5만점 환산)으로 병역필 또는 면제자여야 하며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오픽(OPIc) 및 토익스피킹 등의 어학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지원기준은 직군별로 다른데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마케팅·경영지원직(재무)는 IM(6급) △연구개발·설비·기술·제조직은 IL(5급) △소프트웨어직은 NH(4급)이며 디자인직은 별도 어학자격이 요구되지 않는다.

특히 중국어 자격 보유자나 공인한자능력 보유자, 한국 공학교육원이 인증한 공학교육프로그램 이수자는 우대한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지원기준이 다소 상이하니 지원자들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원자는 마감시간까지 자기소개서 등 필요서류를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 희망계열사를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실시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수용 인원이 한정돼 있어 미리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들은 다음달 12일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에서 실시되는 SSAT를 치른다. 해외에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SSAT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 통섭형 인재확보 차원에서 SSAT에 국사·근현대사 등 인문학 영역 비중을 대폭 늘렸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약 10만명의 취업준비생과 구직자들이 SSAT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SSAT 합격자는 통상 채용인원의 2~3배수 정도다.

이후 오는 10~11월 면접 전형이 이뤄지며, 면접 합격자 발표와 건강검진은 오는 11월 있을 예정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3년 전부터 구체적인 채용인원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 공개일인 2011년에 연간 9000여명 채용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후 대체로 상하반기 4000~5000여명을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채용자 수는 매년 업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대체로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선발인원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그룹 사정을 감안할 때 예년보다 신입사원을 많이 선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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