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당신 손목에는 시계 대신 스마트워치 있다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4.09.22 10:47

가트너 "손목착용 기기 40% '스마트워치'"…가격과 베터리 문제 시장 확산 선결요인

애플이 내년부터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스마트워치(Smartwatch)가 2년 뒤 손목착용 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 관심의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2일 스마트폰 제조사와 부품 공급업체들의 웨어러블 시장 진입이 확대되면서 2016년까지 스마트워치가 전체 소비자 손목착용 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스마트폰 제조사 7개 업체가 스마트워치를 출시했거나 첫 신제품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가트너는 최근 애플이 공개한 애플워치가 내년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들 관심을 끌어모은데 앞장 설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고가전략으로 인한 제한은 있다는 설명이다.

안젤라 맥킨타이어(Angela McIntyre)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최저 349달러(약 35만7000원)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가격대의 애플워치 모델 3종은 높은 가격 탓에 시장 점유율에 제한을 받겠지만, 제품의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에 신경 쓴 만큼 많은 사용자를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들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초기 제품에 비해 디자인 등이 개선된 모습이 보이면서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아네트 짐머만(Annette Zimmerman)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초기 제품에 해당하는 소니 스마트워치 제품군과 삼성 기어의 경우 언론의 주목은 받았으나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가 불분명하고 디자인이 투박해 소비자 관심은 되려 적었다"면서도 "올해 들어 제품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소비자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는 스마트워치 기능 가운데 자가 측정 부분이 향후 몇 년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배터리 문제가 선결돼야한다고 분석했다. 자가 측정은 피트니스 등 개인 일상과 생각, 경험, 성과 등을 기록하는 활동을 말한다. 실제 현재까지 공개된 스마트워치는 자체 배터리 수명도 길지 않은데다 연동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가트너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업체 활동을 주목했다. 가트너 관계자는 "최근 중국 반도체 업체와 제조개발생산업체(ODM)도 피트니스 손목밴드를 출시하는 등 차세대 스마트워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분간 내수시장에 집중하더라도 해외시장으로 곧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이 공급망 생태계의 비용 우위를 경쟁력으로 무난한 디자인과 센서를 갖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를 150달러(약15만6000원) 이하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다면 스마트워치의 대중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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