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하반기에 더 기대되는 마진 개선-키움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4.09.22 08:20
키움증권은 22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원재료비 안정화로 마진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식 업황도 장기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으며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높아진 영업이익률은 구조적인 개선에 의한 것으로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며 "품목별, 거래처별 전수조사를 통한 관리역량 제고로 구매가격과 상품 판가를 개선시켰고 비수익거래처와 상품재고를 정리하여 채널과 품목의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가격 리스크가 높은 농수축산물의 보유 재고를 축소하고 거래처에 재고 리스크를 전가하는 계약으로 변경함에 따라 우발적 손실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곡물가 하락에 따른 식품제조업계의 마진 개선으로 CJ프레시웨이에 대한 마진 압박도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외식업황에 따라 분기별 실적의 계절성이 4분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구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실적이 더 기대된다"며 "3분기 매출액은 4347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의 B2B 식자재 매출은 1.6조원으로 경쟁사들이 5000억원 미만인 것과 비교해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외형확대로 원재료 소싱에서 구매 파워가 가능해지고, 물류와 영업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 물류센터 등 인프라 구축과 인력 육성에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왔던 것도 높은 진입장벽이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외식경기 부진에도 각 경로별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상반기 대형외식/급식 경로 10%, 중소형 외식 경로 9%)를 보이는 점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소형 식자재 유통에서 낮은 수익성 때문에 경쟁사들의 진입이 어려워 CJ프레시웨이와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