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참석 외교 첫 행보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4.09.21 12:00

기조연설 핵비확산 강조 수출 기반 구축·벨라루스 방문 SW 국내기업 진출 지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외교 행보로 원자력과 소프트웨어(SW) 등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최 장관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5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가하고 벨라루스 정보통신기술(ICT) 비즈니스 협력 외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1일부터 23일 동안 열리는 IAEA 총회에는 최양희 장관을 수석대표로 미래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 원자력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다.

정부대표단은 이번 IAEA 총회 참석을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한국의 원자력 정책방향과 우리나라의 원자력 위상을 알리고, 국내 선진 원자력 기술을 홍보하는 등 국제 원자력 외교를 강화하는 각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IAEA는 원자력의 안전조치, 안전이용보장과 기술협력활동을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증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원자력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는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162개 회원국의 원자력 주무장관들을 비롯해 국제 원자력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핵비확산과 안전성을 전제로 원자력기술의 평화적 이용증진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최양희 장관은 이번 총회기간 중 수석대표 기조연설과 미국, 중국, 프랑스, 사우디, 이집트 수석대표(원자력 주무장관)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각 국가와의 국제협력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우리나라의 선진 원자력 기술수출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 최 장관은 한국의 원자력 이용 증진 노력과 그간의 원자력 안전강화 활동을 소개하고 핵비확산과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아마노 IAEA 사무총장, 각 국의 원자력 주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18차 원자력 기술전시회 한국관 개막식이 열린다. 이번 한국관 전시회는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세상을 위한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라는 주제로 이뤄진다.

한국의 제4세대 원전인 소듐냉각고속로와 중소형원전인 SMART의 우수성을 회원국들에게 홍보함으로써 잠재적 수출 대상국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자력 수출 기반을 구축·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24일부터는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이자 바이버(무료통화어플), 월드오브탱크(온라인 게임) 등 소프트웨어(SW)와 인력으로 강점이 있는 벨라루스를 방문해 국내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한다.

이번 방문은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ICT장관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벨라루스는 그동안 한국의 ICT를 벤치마킹하고 한국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미래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개도국 정보화교육과 ICT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정보접근센터 구축사업'이 올해 벨라루스 하이테크파크에 개소하게 됨에 따라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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