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한국 펜싱, 첫날부터 금2은2 독식…"금맥 터졌다"

머니투데이 인천=이원광 기자 | 2014.09.20 22:05

(종합)'전 대회 우승자' 구본길, 남현희 21일 출격…상승세 이어갈듯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결승전에서 한국 이라진이 김지연에게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국 펜싱이 대회 첫날부터 금·은메달을 독식하며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펜싱 대표팀은 20일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이라진과 김지연, 정진선과 박경두가 모두 결승에 오르며 일찌감치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이날 준결승 경기에서 이라진은 중국의 리페이를 맞아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라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연이어 4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은 뒤 별다른 위기 없이 15-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미녀검객' 김지연도 셴첸에 15-11로 꺾고 한국선수 간의 결승대결을 성사시켰다. 김지연은 8강전에서도 싱가포르의 오신잉에 15-4로 완승하며 올림픽 챔피언의 면모를 드러냈다.

남자선수들 역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은 이날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싱가포르의 림웨이웬을 15-6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박경두 역시 베트남의 티엔낫은구옌와 공방전 끝에 11-8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결승전에선 이라진이 김지연을 15-11, 정진선이 박경두를 15-9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종목에서 이같은 행복한 집안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남자 사브르는 대회 둘째 날인 오는 21일 세계랭킹 1위 구본길과 2위 김정환이 동시 출격한다.

올해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와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구본길은 2010 광저우대회 금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플뢰레에선 '원조 미녀검객' 남현희가 나선다. 남현희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06 도하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2010 광저우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등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펜싱의 간판 스타다.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는 대회 둘째날인 21일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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