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16 결승] 한국 대표팀 북한에 1-2 역전패 '아쉬운 준우승'

머니투데이 이슈팀 배용진 기자 | 2014.09.20 22:05
북한 선수들이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OSEN

대한민국 16세 이하 대표팀이 '2014 AFC U-16 챔피언십'에서 북한에 1-2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에서 북한과 결승전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2002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에 노리던 우승이 좌절됐다.

수비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에이스 이승우는 북한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두 명 이상의 수비수가 항상 이승우에 붙어 집중 견제했다. 반면 한국 수비는 중앙 지역에서 공격수에게 넘어오는 패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북한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단단한 수비로 한국의 짧은 패스와 개인기를 잘 막아냈다. 파울로 한국 공격의 흐름을 끊는 장면도 자주 보였다. 한광성, 최성혁 등의 공격수들은 뛰어난 돌파와 개인기로 한국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34분 한국은 최재영(포항제철고)의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중앙 지역에서 넘어온 패스를 공격수 한광성이 트래핑 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22분 역전을 허용했다. 중앙 지역에서 장성일이 넘긴 롱패스를 박명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 공을 잡은 최성혁이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북한은 시간끌기 작전으로 나왔다. 약간의 신체접촉만 있어도 그라운드에 누워 시간을 끌었다.

결국 한국은 북한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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