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미국 캐나다 순방길 올라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4.09.20 10:47

[the300]유엔총회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발언할 지 주목

자료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캐나다 국빈방문과 미국 유엔총회 참석 차 6박7일 일정으로 순방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취임 후 10번째로, 24일에는 유엔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캐나다에서 2박3일간 일정을 소화한다. 대통령의 캐나다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민 이후 15년 만이다.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였다.

박 대통령은 수도 오타와에서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 부부와의 환담 및 국빈만찬,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오찬, 한-캐나다 비즈니스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바탕으로 경제분야의 협력증진 등 양국간 우호관계를 증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어 23일에는 국제외교의 중심인 미국 뉴욕 유엔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이튿날인 24일 69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드레스덴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엔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유엔총회 및 부대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19일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아베 총리의 친서를 들고 방한한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전 총리)의 접견에서 "내년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이후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및 안보리 정상급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4일 오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안보리 정상급회의에 참석해 수니파 이슬람무장단체 '이슬람연합(IS)'에 대한 미국의 대응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다른 나라 정상과 몇 차례 양자회담을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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