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상장 첫날 "삼성전자 시총도 제쳤다"

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 강상규 소장 | 2014.09.20 08:18

시가총액 아시아 IT기업 1위에 올라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 첫 거래를 시작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38%나 급등, 93.89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314억 달러를 기록, 2012년에 기업공개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 2026억 달러를 넘었다.

이로써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IT기업 가운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네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아시아 최고 IT기업으로 군림했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2088억 달러(199조9천억원, 기준환율 1044.6원)마저 제치고 아시아 IT기업 1위에 올라섰다.


알리바바의 IPO규모는 공모가 68달러 기준으로 218억 달러이나 수요가 높을 경우 주간사가 추가로 배정할 수 있는 물량(over-allotment option)까지 고려하면 최대 250억 달러에 달해 전세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자의 수요를 미리 알아보는 로드쇼(road show) 기간 동안 예상 공모가 범위가 60~66달러에서 66~68달러로 상향될 정도로 알리바바 공모주에 대한 수요는 매우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 주간사는 상장 후 30일 내로 추가 주식을 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되면 알리바바의 총발행주식수가 늘어나 시가총액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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