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운용사와 만남서 '내부통제 강화' 주문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4.09.19 16:35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자산운용업계 전반에 대한 고강도 검사 이후 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첫 만남에서 검사내용을 설명하고 운용사별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자산운용 업계는 대체로 감독당국의 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 냉각된 업계와의 관계 개선에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는 미래에셋과 삼성, 한화,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대표적 자산운용사 30여곳의 CEO들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이동엽 검사조사담당 부원장보와 자산운용업 업무정상화 테스크포스(TF)팀장을 맡은 오세정 연구위원, 박홍석 자산운용검사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엽 금감원 부원장보는 "지난 6월 진행한 7개 운용사 종합검사 결과를 업계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업계가 스스로 성장발전하기위해서는 내부통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국이 이례적으로 CEO모임에 참가해 얘기하는 사례인 만큼 참석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대표들도 대체로 금감원이 업무 협력차원에서 소비자 신뢰회복과 업무관행 개선을 촉구하며 자리를 마련한 것 자체가 긍정적인 것이라는 반응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특별히 새로운 발언은 없었지만 이번 모임이나 TF를 통해 업계가 발전하는 계기로 삼자거나 운용업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향후에도 감독당국과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부정적 관행을 개선하며 시장을 키우자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10월까지 운용되는 TF를 통해 장기개선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종합검사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된 운용사들에대한 제재는 연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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