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작곡과 교수들 징계건의 논의할 것"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4.09.19 10:34

"여러 정황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결정"… 수업평가 개선, 복무규정 강화 방침

주세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재학생, 졸업생 합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로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로비에서 학생들에게 불합리한 행동과 폭언을 일삼는 A, B 교수에 대한 해임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숙명여자대학교가 작곡과 교수들의 폭언 논란과 관련,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해당 교수들에 징계건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숙명여대는 이날 발표한 '작곡과 사태와 관련한 대학본부의 입장'에서 "지금까지 규정에 입각해 어떠한 예단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학생과 강사, 동료교수, 학부모들의 진정내용에 대한 감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며 "현재까지 조치는 증거자료를 검증하고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내린 합리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교원인사위원회를 네 차례 개최했으며, 지난 16일 황선혜 총장은 이돈희 이사장에게 징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이사회는 25일 해당 교수들에 대한 징계를 건의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 해당 교수들에게는 1일부터 수업배제 60일 조치가 취해진 상태로, 대체강사가 투입될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학생들의 안정을 위해 교내 전문상담원들을 투입해 심리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수업평가 및 관리방법 개선 작업에 착수하고, 윤리강령과 복무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숙명여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작곡과가 보다 발전적인 학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결코 이번 사태를 숨기거나 감추지 않고 반드시 해결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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