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김승연 회장 셋째아들, '승마 국가대표' 은퇴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 2014.09.19 11:24

올 대회 후 경영수업 받을 듯..차남 동원 씨도 올해 입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삼남인 김동선 승마 국가대표/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승마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25세) 한국 승마 대표 선수가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을 끝으로 현역 선수를 은퇴할 것으로 알려져 회사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선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 선수는 초등학생인 1999년 승마를 처음 시작해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한국 승마의 ‘에이스’다. .

체육계 관계자는 “김동선 선수가 이번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향후 진로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태프트 스쿨과 다트머스 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한 김 선수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군복무도 면제 받았다. 경영 수업을 받는데 장애물도 없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이 20대 중후반에 자식들을 경영에 참여시키는 전통이 있고, 김승연 회장이 부재인 점을 들어 두 형에 이어 경영수업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승연 회장은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들들의 회사 경영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사진 왼쪽)과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사진 오른쪽)/사진제공=한화그룹
장남인 김동관(31세)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은 미국 명문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26세인 2010년 1월에 ㈜한화에 입사했다.

이후 김 실장은 한화솔라원에서 등기이사 및 기획실장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독일에 본사를 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을 맡았다. 이달 1일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에 임명돼 그룹 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화큐셀에서 재직하는 동안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화큐셀의 경영이 안정되자 어려움을 겪는 중국 한화솔라원 경영을 직접 챙기게 된 것이다.

김 실장은 향후 태양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등 태양광 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차남인 김동원(29세)씨는 지난 4월 한화첨단소재에 입사해 현재는 한화그룹 디지털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화그룹 및 계열사의 온라인 업무를 담당하는 자리다. 형과 같이 미국 세인트폴고교를 졸업하고, 예일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를 전공했다.

김 팀장은 평소 IT분야와 인터넷에 관심과 소질을 보였는데, 한화그룹 입사 전에는 국내에서 소규모 공연 기획사업도 운영했다. 김 팀장은 다음달 4일 열리는 ‘2014 서울 세계 불꽃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들 3형제는 한화 S&C와 한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보유는 큰형인 김동관 실장이 제일 많은데, 한화 S&C 지분 50%를 비롯해 (주)한화 지분 4.44%를 갖고 있다.

김동원 팀장과 김동선 선수는 똑같이 각각 한화 S&C 지분 25%와 (주)한화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 본인도 일찍이 경영에 참여했었던 만큼 아들들도 일찍부터 경영 수업을 시키는 것 같다”며 "사면을 받기 전에는 등기이사로 복귀할 수 없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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