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지역의 윈더미어(Windermere) 호수에 '네시(Nessie)'와 유사한 모습의 괴물이 사진에 포착됐다. 이 사진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시작된 시점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네시'는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다.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위치한 네스호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룡 모양의 괴물이다. 1933년 한 부부가 거대한 공룡 같은 검은 물체를 봤다고 주장한 뒤로 '전설'이 시작됐다.
하지만 '네시'로 추정되는 괴물이 잉글랜드에서 발견되자, '네시'가 독립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네시'가 몸통을 '반대(NO)'의 'N' 모양으로 만들어 의사를 피력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텔레그래프는 이 사진에 대해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국경을 넘기로 한 건 은행뿐만이 아닌 것 같다"고 평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따라 잉글랜드로의 '주민이탈'을 염려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음을 짐작케 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서 307년만에 영국 연방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투표는 이날부터 시행됐다. 공식 개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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