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 이후 개성공단에서 발생한 산재, 화재, 교통, 형사 등 사건·사고 집계건수는 총 473건으로, 이 중 산업재해가 3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교통사고가 78건, 화재가 52건, 폭행·분실 등을 포함한 형사사건은 26건으로 나타났다.
산재사고의 경우 사망이 9건으로 이 중 남한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는 4건, 북한 근로자의 사망은 5건이었다. 상해사건 307건 중에서는 남한 근로자의 상해가 47건인데 반해 북한 근로자는 26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해 13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10년간 개성공단에서 모두 2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면서 산재를 당한 근로자 중 남한 근로자는 우리 산업재해보상보험에 따라 보상을 받으며 북한 근로자는 '개성공업지구 로동규정'에 따라 입주기업으로 받는 사회보험료와 북한근로자들이 납부하는 사회문화시책금 재원으로 보상을 받는다.
한편 개성공단에서 무리를 일으켜 추방된 남한 근로자는 총 15명으로, 주로 북측 근로자 비하, 북한 체제 및 지도자 비판, 문화재 밀반출 시도와 같은 사례들이며 이산가족 서신 전달을 시도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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